이: 오타쿠와 너드에 대해 찾아봤습니다.
오타쿠
오타쿠 초기에는 ‘애니메이션, SF영화 등 특정 취미·사물에는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나, 다른 분야의 지식이 부족하고 사교성이 결여된 인물’이라는 부정적 뜻으로 쓰였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부터 점차 의미가 확대되어, ‘특정 취미에 강한 사람’, 단순 팬, 마니아 수준을 넘어선 ‘특정 분야의 전문가’라는 긍정적 의미를 포괄하게 되었다. 한국에도 오타쿠라는 말이 들어와 ‘오덕후’, 줄여서 ‘덕후’로 변형돼 쓰이고 있다. 비슷한 말로, 한 가지 일에 광적(狂的)으로 몰두하는 사람, 낚시광·바둑광·골프광 등으로 불리는 ‘광(狂)’ 이라는 단어가 있다.
오타쿠는 상대방, 혹은 제 삼자의 집을 높여 부르는 말 '귀댁(お宅, おたく)'이라는 일본어에서 유래하였다. 1970년대부터 만화나 애니메이션, 게임, 퍼스널컴퓨터(PC), 비디오 등에 몰두하며 같은 취미를 가진 일본사람들은 동호회에서 만나 서로 예의를 지키고 존중하는 의미에서 상대를 ‘귀택(오타쿠)’라 불렀다. 이들이 일본 전자상가인 아키하바라와 같은 곳에서 교류할 때, ‘귀택(오타쿠)은 어떤 스피커를 사용하고 계십니까?’ 등의 회화를 한 데서 비롯한 것이었다.
‘오타쿠’라는 단어가 공식적으로 언급된 것은 1983년이다. 일본의 칼럼니스트 나카모리 아키오[中森明夫]가 로리콘만가지[ロリコンマンガ誌]에 6월부터 8월까지 게재한 칼럼에서 처음으로 ‘오타쿠’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늘날에는 일본 대중문화 속에서 오타쿠적 요소가 담긴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이 인기를 얻자 하위문화의 중요성이 인식되며 평가도 달라지고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오타쿠(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너드
Nerd는 미국에서 사용되는 별칭. 간단히 말하면 범생이 혹은 특정 분야에 대한 오타쿠, 지능은 높지만 특정 분야에만 몰두하고 지내는 나머지 타인과의 사회적 교류나 일상 생활에는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인물을 일컫는 단어. 샌님과 달리 고지식하지는 않은 편이며 응용력도 괜찮거나 좋은 편이다. 상황에 따라 '사회성 부족'의 뉘앙스가 추가 되기도 한다. 다만 간혹 천재의 느낌도 풍기기에 무조건 비하적인 뉘앙스만 띄는건 아니다.
한국어로는 비하의 의미로 쓰이면[2] 문맥에 따라 오타쿠[3], 괴짜, 공부벌레, 찌질이, 지나친 외골수적 성격으로 인해서 덜떨어진 놈 등 다양하게 뜻이 통할 수 있다. 비하의 의미가 약할 때에는 **범생이**라는 단어와 비슷하지만 범생이는 한국과 미국에서의 취급이 약간은 다를 수 있기에 완전히 같은 말은 아니다.
동양 문화권에선 공부 잘하는 범생이가 잘하는 게 공부 뿐이라는 부정적 의미도 내포 할 수는 있지만 졸업하고 보면 그게 학교 생활 잘하는 거고, 심지어 최고라고 보는 긍정적인 시각도 있는 반면, 좀 더 마초적 기질이 강한 미국에서는 공부만 잘 하는 유약한 좀생이 정도로 치부 하는 경우도 있다.[4] 빅뱅 이론(시트콤)이나 The IT Crowd 등이 너드 개그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Geek과 자주 혼동 되나 둘은 다른 개념으로, 빅뱅 이론의 레너드나 셸든은 nerd이지만 에이미는 dweeb이다. 심슨가족의 밀하우스의 경우 "I'm not a nerd, Bart. Nerds are smart."(난 너드는 아니지, 바트. 걔들은 똑똑하잖아.)라는 발언을 하기도 한다. Smart가 Nerd의 필수 조건임을 알 수 있는 말. 미국에는 '너드는 IQ가 몸무게를 초과 하는 사람'이라는 드립도 있다.[5]
출처: 너드 나무위키
장: 학생 때 “이런 오타쿠 같은!”이라는 말을 자주 썼었는데요. 주로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썼습니다. 서서히 오타쿠 문화가 정착되고 세상에 많은 덕후들을 알게 되었지요. TV에 나온 것으로는 레고나 피규어 덕후, 기차 덕후 등 말이죠. 뜻을 알고 보면 그 정도로 ‘진심’인 사람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저라고 하면 떡볶이가 될 수 있겠죠. 색깔만 봐도 대충 맛이 그려지니까요.
이: 떡볶이 덕질 역사에 대해 풀어 주실 수 있나요?
장: 떡볶이를 덕질하게 된 계기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것이 진정한 덕질의 시작이겠지요. 친한 친구와 언제 친해졌지?라고 물으면 나오는 대답과 같습니다. “모르겠네, 어쩌다 보니 시작”
초등학생 때였나요? 집 앞에 떡볶이 포장마차가 있었습니다. 거기서 300원짜리 컵볶이 먹던 게 시작일 수 있겠네요. 친구와 만화방에서 300원어치 컵볶이에 100원짜리 만두를 사 와서 먹고, 떡볶이가 물릴 때면 안성탕면을 삶아 라볶이를 만들고 말이죠. 그러다 스무 살 재수생 시절부터는 직접 떡볶이를 만들기를 시작했습니다. 정확히 2010 월드컵이었네요. 그때는 음식을 만들려면 부모님의 레시피가 꼭 필요했거든요. 지금처럼 유튜브나 블로그가 활성화되지 않았을 때니까요. 이것저것 넣고 라면 수프 •당시 최고의 마법 가루• 도 넣고 어묵도 넣고 하다 보니 양은 3인분, 떡볶이에서 비린내가 나기도 했습니다. 그 때 “어묵은 생선으로 만든게 맞구나”라는 생각을 처음 했더랬죠.
모진 경험을 겪고 나니 떡볶이에 대해 냉정해지더라고요. “이 어려운 떡볶이를 잘 만드는 것은 뛰어난 능력이다.”라고요. 그 후로 이 떡볶이, 저 떡볶이, 인터넷에 올라온 떡볶이, TV에 나온 떡볶이 등 먹을 수 있는 여건이 되면 다 먹었죠. 오죽하면 7일에 5일을 먹고, 군대에서도 취사병(선임)이 떡볶이가 나오면 저에게 “오늘은 어때?”라고 물었으니까요. 그럴 때면 저는 “오늘은 물엿을 많이 넣으셔서 아쉽네요, 떡이 많이 퍼졌네요.”라는 피드백을 드렸지요.
이제는 길거리에서 떡볶이가 끓는 장면만 봐도 대략적인 맛이 유추됩니다. 이건 찐득해서 많이 먹기는 힘들 것이고, 이건 간을 못 맞춰서 밍밍할 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저에게 떡볶이를 왜 좋아하냐? 물은 사람도, 추천해 달란 사람도 없었네요..
이: 안타깝지만 지금 질문드리죠. 왜 하필 떡볶이 덕질이었으며, 지금까지 몇 개의 떡볶이 경험과, 베스트 3를 추천한다면요?
1. 눈 떠보니 이미 덕후가 되어 있었네요.
수를 세보진 않았지만 아주 최근에 생긴 프랜차이즈 제외하고는 거의 다 먹어본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는 당산역 근처 떡볶이를 파는 곳이 다섯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 먹어봤습니다. 서울로 영역을 넓히자면 배달 가게 포함 40곳 이상은 족히 될 것 같네요. 마포구에서만 먹은 떡볶이집만 해도 15곳이 넘네요. 김밥 집을 가든, 이자카야를 가든 떡볶이만 있다면 무조건 시키거든요.
2. 뭐니 뭐니 해도 제 최고 애정의 떡볶이는 본점 매장에서 먹는 ‘윤옥연 할매 떡볶이’, 프랜차이즈로 꼽자면 ‘신전 떡볶이 또는 신참 떡볶이’ •신참은 특이하게 수제비 떡과 파를 올려준다•, 서울에서 그나마 괜찮은 곳은 ‘신토불이 떡볶이’, ‘삭’ 정도 되겠네요.
3. 떡볶이는 만드는 이와 재료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입니다. 그래서인지 새로운 떡볶이를 먹을 때 맛이 좋지 않으면 그보다 상심이 큰 것은 없더라고요.
이: 한 가지 음식을 위해 40곳 이상 먹어본 경험이라 저는 단언컨대 없는 것 같습니다. SF, 영화 덕후 반려인에게 제가 어떤 덕후인 것 같냐고 물었더니 “넌 덕후 성향이 아니야”라고 단호하게 대답해주네요. 유튜브 ‘썰플리-내 인생작 썰’에서 드라마나 애니 봤을 때 “아~재밌다.” 하고 끝. 하면 머글이고 “이거 왜그랬을까, 여기서 더 나가면 어떻게 될까?”라고 하면 덕후랍니다. 저는 약해빠진 머글입니다…
머글
머글(Muggle)은 J. K. 롤링의 소설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마법사나 마녀들 사이에 사용되는 단어로, 이른바 "보통 인간"을 가리킨다.작가 롤링이 만들어낸 말이지만 작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 말도 널리 알려지자, 영어에서는 "일반인"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게 되었다. 2003년도 판의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는, "특정 기술이 부족한 사람, 혹은 어느 의미로 뒤떨어진다고 보이는 사람" 을 의미하는 단어로서 게재되었다.
출처: 위키백과
장: “재밌다!” 하면서 찾아본 것은 영화 몇 편과 스타크래프트가 흥행하던 시절 임요환 선수 경기뿐이네요. 생각해 보니 덕후라고 표현은 잘 안 하지만 임빠였습니다. 2003년 815대첩을 본 사람이라면 임빠가 되지 않을 수가 있을까요?
머글이라면 덕질에 가까운 것들은 있을까요? 앞선 호에서 말한 인테리어나, 청소, 커피 등 여러 가지 ‘내가 그래도 이건 좀 잘 알더라.’ 같은 거요. |